건축가는 주어진 대지에서 최선의 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는 질문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따라서 순수한 직관에서부터 발현된 의문에 해답을 생성해 나가야 하는 각고의 노력이 요구된다. 하지만 이 정신적인 과정은 물리적인 건축이 구현됐을 때 쉽사리 잊혀지곤 한다.
대학로 갤러리 이앙에서 열리는 <사고와 발현 2014> 전은 주목 받지 못했던 건축가의 고뇌를 물리적인 객체로 모아 전시한다. ‘거품공작단’이란 이름 하에 모인 30~40대의 젊은 건축가와 작가들이 협업하여 자체적으로 전시를 기획하고 진행했다. 밥장(일러스트레이터), 윤상렬, 이연진 작가와 강승희, 강주형, 구승민 외 19명의 건축가가 참여했다.
‘사고와 발현’의 과정을 주목하며 ‘집’이란 객체에 중점을 맞춘 작업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7월 2일부터 6일간 열린다. 오프닝행사는 7월 2일 18시에 진행하고 7월 7일 17시에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 SPACE Magazine 에서 발췌 -
건축사 서경화가 생각하는 (땡)싼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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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싼집"
집을 입자! 최소의 집은 옷이다!
집은 내 몸이 쉴 수 있는 가장 편안한 공간이다. 마치 내가 옷을 입은 것처럼.
그렇다면 나를 감싸는 옷(감)은 내가 쉴 수 있는 최소의 집이지 않을까?
옷(감)과 집의 뼈대(구조)를 연상시키는 철재를 접목시켜 옷을 입은 것처럼 편안한 집을 상상해보았습니다.
자! 이제 집에 들어가지 말고 집을 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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