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_하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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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housing

양평 ^^_하하집

by 플라잉 건축사사무소 플라잉 건축사사무소 2021. 4. 28.

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청계리
지역지구 :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 경골목구조
대지면적 : 394 (119.19)
건축면적 : 92.13 (27.87)
연면적 : 150.16 (45.42)
             1층 92.09(27.86)
             2층 58.07 (17.57)
             다락(면적 제외) 32.45 (9.82)
             필로티(주차장, 면적 제외) 21.12 (6.39)
설계 : 플라잉건축사사무소
시공 : 케이에스하우징
사진 : 송정근

 

 

^^_하하집의 시작


은퇴를 앞둔 동생과 노모가 살 집입니다. 노모가 생활하기 편리하고 함께하되 각자의 생활도 존중할 수 있도록 그리고 유지관리가 잘되며 책장이 근사한 집이면 좋겠습니다. 벽돌집이 멋지네요.”


부모의 품에서 자란 아이는 어느덧 독립하여 가정을 이루어 부모가 되고 세월이 흘러 약해진 노모는 자식의 보살핌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이렇게 각자 생활하던 부모 자식이 함께 살기로 결정을 하였다. 다시 만난 가족. 이제는 서로 의지하고 위로하며 함께 살기를 시작한다.


이 가족의 공통점은 웃음이 배어있는 얼굴이다. 멀리 사는 동생을 대신해 설계 전반을 자신의 일처럼 살피는 언니 부부의 미소가 그렇고 이미 웃고 있는 눈을 지닌 건축주가 그렇고 단아하신 노모의 미소 가득한 카리스마가 그랬다. 살면서 어디 기쁜 일만 있겠는가? 부디 이 공간이 기쁨을 주고 위로가 되며 넘치는 웃음을 선사하길 바란다. 이런 스토리와 대지 형상, 향,공간의 특성을 고려하여 매스 형태는 서로 기댄 듯 혹은 고스란히 웃는 모습을 상징하는 ^^을 모티브로 하였다.
외부 재료는 붉은색의 황토벽돌이다. 자연재료이며 주변과 조화롭고 따뜻함을 담기에 충분하다.

 

 

내부공간

 

1층의 공적인 자 공간엔 거실과 주방/식당을 계획하였다. 거실은 가족 모두가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빛이 잘 들고 전망이 좋은 남측에 주방/식당과 오픈 연계되어 있다. 소파 대신 평상(하부 수납)을 계획하여 평상에 앉아 TV도 보고 주방에서 일하는 따님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며 편안히 누워 쉴 수도 있다. 급작스레 방문하는 손님들도 얼마든지 수용 가능하다. 사적인자 공간엔 노모가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노모방과 화장실은 바로 인접하되 파우더룸을 지나면서 거실과 공간적으로 분리하였다.

 

1층에서 다락방으로 이어지는 계단실은 자가 겹쳐진 면에 위치한다. (개구부)과 창이 중첩되어 내외부 공간의 깊이를 더하며 마치 순백의 벽을 캔버스 삼은 오크목재의 얇은 세로선이 그림을 그려낸 듯하다.

 

2층의 공적인 자 공간엔 다량의 책과 각종 미술품, 장식품을 수용할 수 있는 서재와 화장실이 있다. 서재는 취미실이나 공부방, bar, 남측의 벽을 스크린 삼아 영화관이 되기도 한다. 책장 가운데의 앉은뱅이 창은 이 집의 드라마틱한 공간을 제공한다. 사적인 자 공간엔 건축주의 침실과 미니주방, 내외부를 연결하는 발코니가 있다. 남측의 발코니는 따뜻한 햇살에 차 한 잔 할 수 있고 북측의 발코니는 출입구와 필로티를 향해 있으며 서측의 돌출발코니는 언니 집을 향해 손짓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사적인 자 공간 최상부엔 9평 남짓의 다락방이 있다. 경사지붕이 만드는 아늑한 공간에 동측의 사선창이 인상적인 외관을 형성한다. 침대에 누워서 해와 달과 별을 볼 수 있는 시적인 공간이랄까? 다락방은 공사 초기 아드님의 합류로 3대가 함께 사는 집으로 바뀌었다.

 

 

깊이감이 더해진 중첩된 창

 

엇갈린 형태는 단순히 공간만 구분하는 것이 아니다. 그 겹친 면에는 층을 연결하는 계단이 있고 서로의 공간을 넘나드는 중첩된 (개구부)”이 있다.

 

2개의 다른 공간을 투영한다. 중첩된 창은 2, 4개 혹은 6개의 공간을 다른 깊이로 투영한다. 이는 언제든 공용공간과 소통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사적인 영역은 보호하되 가족이 서로 대화하고 1,2층의 오픈된 공간을 다양한 시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어쩌면 그동안 다르게 살아온 가족들의 삶을 반추하는 의미도 있으리라.

 

 

파티가 가능한 필로티 공간


주차장 공간으로 계획한 필로티는 주차는 물론 비나 눈에 관계없이 파티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야말로 단독주택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랄까? 건축주의 자녀가 예식장이 아닌 이 집에서 결혼 예정이라니 더더욱 안성맞춤이다. 바비큐 등 요리를 할 수 있고 텃밭에서 기른 채소는 수돗가에서 손질하고 주렁주렁 채소도 걸어 말릴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긴 벤치도 있으니 모쪼록 흥이 넘치는 공간이길 바란다. 남측의 필로티 공간도 볕이 좋은 마당과 연계되어 있어 파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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